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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칼럼

공적 마스크 종료. 가격 오를까? 내릴까?

by PMN-박준규 2020. 7. 13.

| 판매량 급증으로 마스크 가격 인상은 불가피?!···


 

[PMN 뉴스 박준규 기자] 지난 12일 공적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지 4개월 만에 종료되고 마스크를 약국과 편의점 등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수량만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지만, 구매자들 측에서는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감염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됐다. 하지만, 물량 부족과 사재기까지 일어나자 정부는 공적 마스크란 명분으로 일정 가격 유지와 지정된 곳에서 제한된 개수만큼만 구매 할 수 있게 운영해 오다가 하루 제작물량이 늘어나고, 시장 자율에 맡긴다며 지난 12일 자로 정부는 공적 마스크 판매를 종료했다.

공적 마스크 판매가 되는 동안 마스크 수급은 눈에 띄게 안정됐고, 사람들도 언제든 약국 가면 마스크를 정해진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사재기도 없어졌고, 아직도 마스크로 인한 논쟁이 큰 외국들과 달리 한국은 그런 면에서는 어느 선진국들 부럽지 않게 되었다.

공적 마스크 판매와 더불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가격을 낮춘 저가의 마스크들을 기획상품으로 판매하면서 국내 마스크 가격 및 구매할 수 있는 곳들 역시 안정화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공적 마스크 판매가 종료되면서 의견들이 둘로 나뉘고 있다. 하나는 ‘시장 자율에 맡긴다고 했으니 좀 더 쉽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겠다.’이고, 또 하나는 ‘가격 및 구매개수 제한이 풀렸으니 자칫 사재기로 인해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다.

실제로 공적 마스크 판매가 종료된 12일, 시중 일부 약국에서는 전날까지 1,500원에  판매하던 KF94 마스크를 1,800에 팔고, 특정 회사 제품은 2천 원대에 판매하는 등 가격 오름세 조짐을 보였다.

이런 현상에 대해 식약처는 “단기적인 가격 오름이 있을 수 있지만, 하루 공급량이 늘었기에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도 그런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란 게 일반시민들과 마스크 판매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마스크 판매자 측은 “우리도 남는 게 있어야 장사를 하지 않겠냐?”고 직설적으로 말을 하고, 구매자 측은 “가격과 구매 제한이 풀렸으니 가격 오르는 건 시간 문제며 가격이 오르는 건 아마도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일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정리해 보면 그동안 공적 마스크 판매로 마스크 공급이 안정화 됐었지만, 이번 종료로 인해 판매량이 늘면서 물량이 부족해질 것이고, 그러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공적 마스크 판매로 나름 마스크 구매 관련해서는 선진국 부럽지 않았는데 이번 공적 종료로 인해 마스크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또 어떤 변화들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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