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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정

능력 인정 받아도 고속 승진은 부담돼

by PMN-박준규 2015. 1. 22.

- 고속승진의 기회가 온다면 받아들이지만 현실은 연차승진을 더 선호 

- 승진이 가장 치열한 구간은 ‘대리->과장’(31.5%), ‘과장->차장’(27%)등의 순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고속승진이 기회가 온다면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원하는 승진의 유형은 연차에 맞게 진행되는 연차승진으로 나타났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 job.findall.co.kr)이 남, 녀 직장인 99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승진과 고용불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60.9%가 올해 고속승진의 기회가 온다면 ‘내 능력을 인정 받는 것이므로 당연히 기회를 잡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원하는 승진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61.3%가 ‘연차에 맞게 진행되는 일반적인 승진‘이라고 답해 실제로 직장인들은 ‘능력을 인정받아 동료보다 앞서나가는 초스피드 고속 승진’(38.7%)보다 연차승진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고속승진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인들은 고속승진의 문제점으로 ’갑자기 높아진 직급에 대한 책임 및 업무에 대한 부담감 가중’(44.8%)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직장 선배나 동료들의 시샘과 질투’(21.4%), ‘다음 승진에 대한 부담감과 경쟁 치열’(19.8%), ‘승진이 빠른 만큼 앞당겨지는 퇴직’(14.1%) 순이었다. 고속승진을 했을 경우, 직책에 대한 부담감 외에도 대인관계 및 사내 분위기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승진이 가장 치열하다고 생각하는 직급의 구간으로는 ‘대리->과장’이라는 답이 31.5%로 가장 많았고, ‘과장->차장’(27%), ‘부장->임원’(18.5%), ‘차장->부장’(14.1%), ‘사원->대리’(8.9%)가 뒤를 이었다. 근로자 연령구조가 피라미드형에서 항아리형으로 변화하면서 ‘대리->차장’, ‘과장->차장’의 승진이 다른 구간에 비해 치열한 것으로 판단된다.
 
승진을 하면서 높아지는 직급 외에 따라왔으면 하는 부가적인 혜택으로는 51.6%가 ‘임금인상’이라고 답했지만 ‘장기근속 보장’이라고 답한 직장인도 33.9%에 달했다. 경기불황과 고용불안이 겹치면서 장기근속을 보장을 승진의 혜택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직장 내 위기감이 작년에 비해 고조된 분위기냐는 질문에 59.7%가 ‘확실히 작년에 비해 다양한 부분에서 고용 불안이 느껴진다’고 답했고 ‘작년과 분위기가 비슷하다’와 ‘모르겠다’가 각각 31.9%, 8.5%였다.
 
벼룩시장구인구직 이동주 본부장은 “경기불황과 불안한 고용 환경에 놓여있는 직장인들이 직급이 높아질수록 구조조정이나 연봉동결, 조기퇴직 등의 부담이 높아져 고속승진에 대해 우려하는 것 같다”며 “여기에 고령화에 의해 ‘굵고 짧게’ 보다는 ‘가늘고 길게’를 더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분위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벼룩시장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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