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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국제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성황리에 마무리

by PMN-박준규 2024. 12. 31.

 - 유니버설디자인의 미래, 공모전 수상작 공개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은 지난 12 17일 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제19회 국제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한경국립대학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웹와치(), ()한국디자이너협의회가 후원한 본 공모전은 올해 790점의 작품들이 접수되었다. 이는 작년에 접수된 423점에 비해 약 86.8% 증가한 수치이다. 수상작으로는 온라인 심사 및 회의를 거쳐 대상부터 입선까지 총 233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일반부 대상_최진우, 박주은

 

일반부에서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으로 선정된 환경 디자인 부문의 <지하철, 공간의 개성화>는 기존 서울 지하철의 획일화된 객실 구성과는 달리 노선별 특징에 따른 승객들의 연령 및 특성에 기반한 객차 디자인을 제안한 것이다. 지하철 객차를 혼잡형’, ‘교통약자우대형’, ‘여행자형으로 구분하여 특화된 유니버설디자인 원리를 적용했다. 획일적인 지하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공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어 유니버설디자인 철학과 원리를 사용자 중심 기반으로 구체적으로 펼쳐나갔다는 점에서 매우 뛰어난 아이디어를 제공한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그리고 제품디자인 부문의 <WHEEBO>가 한경국립대학교총장상을 수상했다. AI를 적용한 전동 휠체어 디자인으로, 긴급 구조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AI와의 정서적 교감을 유도하며 장기간 미사용시 외부에 알림 기능이 활성화된다. 일정관리 및 약 복용, 자동 충전 시스템 등 인공지능과 친구 또는 가족같은 존재로 진화한 디자인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팔을 사용하는 게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벽걸이형 헤어드라이어, 벽에 부착된 상태로 사용해 손을 사용하지 않고 머리를 말릴 수 있는 제품인 <Sway>와 급정지, 급출발 등 '위험 운전'에 노출되는 고령자들의 안전을 돕기 위해 정류장, 교통비 결제, 하차벨이 가능한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버스 노약자석 디자인>, 분리수거통의 높이 조절 및 AI기술이 융합된 자동 분리수거기, 포인트 적립이 되는 무인 수거기 등의 아이디어와 생활밀착형 유니버설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한 <Recycling Center for All of us(모두를 위한 재활용센터)>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은상 3, 동상 3, 입선 169점이 수상을 했다.

 

청소년부에서는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글을 배우지 못했던 어르신들을 위한 어플인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노인 분들을 위한 앱, '배움이음'>가 금상에 선정되었다. 이 외에 은상 3, 동상 5, 입선 44점이 수상을 했다.

 

시각서비스 디자인 부문의 임병우 심사위원(신한대학교 교수)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비교적 유니버설디자인의 본질적 측면에 잘 접근하였다. 좋은 디자인은 쉬운 디자인인데, 작품들에 세상을 쉽게 하려는 생각이 많이 담겨 있었으며 직관적으로 잘 전달하였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그리고 향후에는 시각·서비스 디자인 분야만의 매체적 특성뿐만 아니라, 제품, 환경 등에도 접목하여 다양한 매체로 확장시키고,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쉽게 해주는 디자인 작품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며 본 공모전을 응원했다.

 

그리고 지난 12 23일 오후 3시에 서울 반포역 지하1층에 위치한 갤러리사이에서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한경국립대학교가 함께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이권희 대표는 “2006년 법인 설립 이후, 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유니버설디자인 기본법은 하루 빨리 제정되어야 하지만, 유니버설디자인은 어떤 특정한 것을 규정한 것이 아니기에 유니버설디자인 법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주인공인 수상자분들께 좋은 작품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을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 법인이 이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주위에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마쳤다.

 

이어 한경국립대학교 이원희 총장이 한경국립대학교는 장애인 관련 교육과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유니버셜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의 확산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고,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그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화되어 산업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유니버설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응모하고 수상까지 축하의 말씀 전해드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지원을 부탁드린다.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리라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그리고 시상과 축하를 위해 참석한 환경디자인 부문 윤혜경 심사위원(연세대학교 연구교수) 공모전 참여하고 끝이 아니라 정말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그것을 해결해 보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여 감동을 받았다.” 장애를 갖고 있다, 어떤 약자가 있다는 것은 개인의 능력 차이도 있지만 사회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환경적인 문제, 제품적인 문제, 정보의 문제가 있어서 그 갭에 의해서 장애와 비장애가 구분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향후에 여러분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이런 갭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아름다운 사회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했다.

 

이어 한경국립대학교 곽성준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은 “1회부터 지금까지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을 함께 진행해왔으며, 내년 20회 공모전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외국 작품 수가 적었지만, 내년에는 일찍 홍보를 시작해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공학 분야, 기업의 참여도 유도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이 우리 사회에 보편적인 삶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마쳤다.

 

이후 많은 축하 속에 청소년부와 일반부의 시상이 진행되었다. 이어 청소년부 금상 수상자인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의 이도연 학생, 일반부 한경국립대학교총장상 수상자인 대진대학교 임용철 학생, 그리고 대상 수상자인 한양대학교의 최진우와 박주은 대학원생의 작품 발표 시간이 주어졌다.

 

시상식은 라이브로 중계되었으며,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수상작 전시회는 갤러리사이에서 12 30일 월요일까지 이어졌다.

 

본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자료제공: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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