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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6% `기회 되면 전공 바꾸고파`

by PMN-박준규 2015. 7. 29.

대학생의 56%는 기회만 되면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788명을 대상으로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우선 알바몬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전공을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대학생들의 전공 선택이유로는 ‘해당 전공에 대한 호감 또는 학문적 호기심’이 30.2%로 가장 많았으나 단순히 ‘성적에 맞추다 보니 고르게 됐다’는 응답도 22.6%에 이르며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3위는 ‘꿈꿔온 진로, 장래 희망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1.7%)’가, 4위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2.2%)’가 각각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약 20%는 2개 이상의 전공, 또는 전공과 부전공 등 복수 전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단일 전공이 아닌 여러 개의 전공(또는 부전공)을 선택한 이유에는 취업에 대한 부담이 가장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복수 전공을 선택한 사유 1위를 ‘주 전공 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33.1%)’을 제치고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4.6%)’가 차지한 것.
 
취업에 대한 이 같은 부담은 ‘전공을 바꾸겠느냐’는 질문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알바몬이 전공을 바꿀 의사가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8%가 ‘다시 선택하라면 다른 전공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다시 선택해도 지금의 전공을 택하겠다’는 응답은 32.0%로 이에 크게 못 미쳤으며, 12.2%는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했다.
 
전공 재 선택 의사는 학년이 높을수록 두드러졌다. 1학년의 경우 ‘다른 전공을 택하겠다’는 응답이 43.7%로 나타났으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응답비중이 차츰 높아져 4학년에 이르면 무려 61.8%의 학생이 ‘전공을 재 선택하겠다’고 답하고 있었다.
 
전공계열별로는 ‘사회과학계열(64.3%)’의 재 선택 의사가 가장 높은 가운데 ‘이공계열(59.5%)’, ‘인문계열(57.1%)’이 차례로 그 뒤를 따랐다. 반면 현재의 전공을 고수하겠다는 응답은 ‘의학계열(43.3%)’, ‘예술계열(39.3%)’, ‘경상계열(35.9%)’은 순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처음 전공을 선택할 때 ‘성적에 맞춰 전공을 택했다’고 답한 응답군의 경우 응답자의 무려 73.6%가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답하면서 가장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그룹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전공을 다시 선택하고 싶다고 답한 이유에는 역시 취업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답한 대학생의 37.5%가 ‘향후 취업하는 데 더 도움이 될만한 전공으로 바꾸고 싶어서’라고 꼽은 것. 이는 2위를 차지한 ‘다른 전공 분야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17.0%)’ 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비중이라 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금 전공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6.6%)’가 3위에 올랐다. ‘공무원, 교사, 의사 등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되는 전공을 원해서(9.8%)’, ‘불투명한 진로와 불안정한 미래가 두려워서(8.4%)’ 등 진로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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