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들도 주인의 성격과 집안 환경에 맞춰 들여야···
[PMN 뉴스 박준규 기자]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관련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는 가운데 무작정 반려동물을 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려동물은 오래전부터 애완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늘 우리와 함께 지내왔지만, 애완동물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같이 사는 동물의 생명보다는 그냥 예쁘고 귀여운 동물 쯤으로 생각해 이들을 쉽게 유기해 버리는 풍토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부르게 되면서 같이 사는 동물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성숙해 가고 있으나, 여전히 유기동물은 늘어나는 추세고,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나아가 국제적으로까지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이유 중에는 ‘시끄럽게 해서’, ‘너무 몸이 커 버려서’, ‘병원비가 많이 들어서’를 비롯해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조금 더 문제를 들여다보면 반려동물과 주인의 교감이 잘 안 되는 것도 큰 영향을 준다.
이 교감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고 반려동물과 주인이 같이 살면서 오랜 세월 서로 느끼는 감정 등을 의미하는 것인데, 교감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위에 말처럼 살면서 서로 느꼈던 감정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새끼일 때 귀엽다고 집으로 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세월이 흐르면서 몸이 커지고 생김새도 달라지니 주인으로서는 마음이 변해 해당 동물이 귀찮아지거나 기타 여러 이유로 유기하는 일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들도 주인의 성격과 집안 환경에 맞춰 들여야···
그 때문에 반려동물을 처음 집으로 들일 때는 주인(가족)과 집안 환경에 맞는 동물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주인이 활동적이고 반려동물에게 운동(산책)을 자주 시켜줄 수 있다면 강아지나 개가 좋을 것이고, 주인이 집 안에 있기를 좋아하고 반려동물도 조용한 동물을 원한다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들이는 게 좋다는 얘기다.
강아지나 개들은 주기적으로 집 밖에서 산책을 시켜줘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 동물들이라서 주인이 집에만 있으면 강아지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며, 목욕도 자주 시켜줘야 하는데 주인이 게으르면 이 역시 강아지 건강에도 안 좋고, 집 안에서 냄새가 나서 집안 환경도 좋지 않게 된다.
이와 달리 고양이는 밖에 나가 산책시킬 필요가 없고, 고양이만의 특징인 그루밍을 통해 청결 유지를 하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목욕을 안 시켜도 냄새가 난다거나 아이 몸(털)이 더러워지지 않으므로 조용하고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반려동물이 고양이다.
이렇듯 주인과 반려동물이 교감을 통할 수 있는 조건이 성립돼야 세월이 흘러서도 같이 살아온 반려동물을 유기할 일이 줄어들지, 새끼 때 이쁘다는 이유로만 무턱대고 집 안으로 들이게 되는 동물은 파양되거나 유기될 확률이 높아진다.
새끼여서 예쁜 강아지나 고양이 또는 그 밖에 동물을 집 안으로 들이기 전에 나 또는 우리 집 가족들과 어울릴 수 있는지, 우리 집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동물인지부터 신중히 생각하고 반려동물로 들이는 것이 세월이 흘러도 끝까지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반려동물 선택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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