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자들에게 방역수칙 말 못 꺼내···
장마 끝난 후 확진자 늘어날 수도···
[PMN 박준규 기자]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폭우 그리고 태풍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서른 명 넘게 숨지고 열 명 이상 실종, 이재민까지 늘어나면서 그동안 안정적으로 발생하던 코로나19 국내 감염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8월 들어 지속한 폭우에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들도 있고, 추가로 지정될 지역들이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는 현시점에서 그동안 잘 지켜왔던 코로나19 방역수칙은 자연스레 느슨해져 버렸다.
특히 비 피해로 집을 떠나 대피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복구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방역수칙은 그야말로 먼 나라 얘기일 수밖에 없는 법. 또한, 이들에게는 방역수칙을 지키라고 강요할 수도 없어서 자칫, “그동안 잘 지켜져 왔던 우리나라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실제로 비 피해 본 사람들에게는 누구도 선뜻 방역수칙을 지키라고 말할 수 없지만, 어쩌면 그렇게 열악한 환경일수록 감염에 노출돼 더 수칙을 잘 지켜야 하지만 그들로서는 그렇게 할 처지가 안 되니 더욱 문제가 심각하며, 이들에게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수인성 전염병에도 노출돼 있어서 그 심각함이 더한 상태다.
이에 정부와 방역 당국은 하루빨리 적절한 조치를 내려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책을 제시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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