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 어느 국가보다 제일 저렴하고 안전해서··· |
[글: 박준규] 코로나19 공포 속에서도 여름은 오고, 그에 따라 휴가철도 다가온 시기에 어디로 여행을 가야 할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각하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신경이 곤두선다. 사람이 적은 동네야 그렇다 치더라도 사람 많은 동네에서는 거리를 걷는 순간까지 사람들이 많아 2M 거리 유지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휴가를 간다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최대한 사람들이 적게 모이고, 그로 인해 거리 두기가 자연스레 이뤄지는 국내 피서지를 찾기란 더욱더 쉽지 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더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라 꿈도 못 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보니 요즘 유행하는 일명 ‘차박’과 같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차도 없고, 차박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터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올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인 상황.
차라리 이럴 때는 방콕으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여기서 말하는 방콕은 태국의 수도 방콕(Bangkok)이 아닌 우리 집 ‘방 안에 콕’ 박혀 지내는 것을 뜻한다.
사실 이 방콕 생활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경제적이고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생활’을 하며 지낼 수 있는 휴식 방법들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단점이라면 조금 답답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요즘처럼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나, 장거리 이동하며 피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큰 도움 된다는 장점들을 고려한다면 이 방콕 생활은 결코 답답함만 주는 휴식이 아닐 거란 뜻이다.
실제로도 1인 가구가 늘고, 경제적인 휴식 방법을 추구하는 사람 중에는 휴가를 집에서 보내려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일반적으로 휴가 기간이 3박 4일 정도로 주어진다고 했을 때, 요즘처럼 어수선한 시기엔 어딜 마음 놓고 다녀오는 것조차 편치 않은 것을 고려하면, 휴가 동안 집에서 휴식하며 보내는 방법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휴가 기간이 더 짧다면 더욱 효과 있는 여행법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은 이 시기에 남들 휴가 간다고 휩쓸려 가기보다는 내 건강 지킴과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우리 집 ‘방 안에 콕’ 박혀 지내다 보면, 큰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나만의 방콕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은 2020년 여름 휴가, 어느 지역, 어느 국가보다 제일 저렴하고 안전한 나만의 방콕에서 ‘작은 평화’를 느끼며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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