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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소식

가평 제설은행, 눈(雪)과 얼음(氷)녹인다

by PMN-박준규 2014. 12. 11.

- 올겨울 안전하고 포근한 훈풍 예상

 
 

 

때 이른 한파와 폭설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으며 몸살을 앓고 있다.
충청남부와 전북, 경남 해안지방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지역도 계속되는 폭설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소탱크지역 가평군의 중심인 가평읍이 2만 주민을 위한 월동기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안전하고 포근한 겨울을 나게 된다.
 
가평읍(읍장 백병선)은 가평군청의 소재지로 행정 및 공공기관, 학교, 금융권이 몰려있다. 여기에 자라섬, 남이섬, 캠핑장 등 관광 및 레저시설이 산재해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환경은 겨울철이 되면 현장행정력을 급증한다. 악천후에도 안전한 도로상황을 유지해 주민불편과 교통흐름에 원활을 기해야하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8.4㎢)의 17.3배에 달하는 가평읍은 넓고 큰 지역답게 제설구역도 크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의 군도 9.8km와 5개의 농어촌도로 19.9km, 이면도로, 마을안길 등의 눈을 재빨리 치워야한다.
 
이에 따라 가평읍의 동절기 제설대책은 ′내가 치우면 좁은 길도 넓어진다′는 슬로건아래 주민과 공동 작업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설작전이 펼쳐진다.
 
주목되는 것은 제설모래은행이다. 읍사무소 내와 읍내 제설 창고에 설치된 이 은행은 폭설시 제설차량과 장비가 진입할 수 없는 도로의 효율적인 제설을 위해 제설제와 모래를 혼합해 주머니에 넣어둔 모래를 필요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실버제설대책도 눈에 띤다. 45개소의 경로당에 제설모래주머니 10~20개를 비치한 것이다. 이는 겨울철 노인들의 여가활용의 장이자 삶터인 경로당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위한 것으로 실버복지의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가평읍은 게릴라성 폭설에 선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1만5천개의 모래주머니를 승안, 산유, 두밀리 등 15개 마을의 경사로, 음지도로, 상습 결빙지 등에 배치하고 주요도로변 19개소에는 모래함 설치를 완료했다.
 
뿐 만 아니라 제설차량 2대 트랙터 제설기 10대 등에 대한 일제점검과 정비를 마치고 리장 및 유관기관단체와의 간담회를 갖고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읍 관계자는 ″신속한 제설을 통해 주민 안전을 보장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내 집 앞 눈은 내가 쓸기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읍은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를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해 폭설과 한파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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