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복마을만들기, 마을이 기획하고 마을이 심사한다!
- 총 23개 마을 참여… 5분간 마을사업 제안 발표 뒤 주민상호심사
가평군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희복마을만들기 사업의 1단계인 ‘희망마을 단계’ 마을을 뽑기 위한 주민상호심사가 7일 북면 연인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렸다.
이번 심사에는 23개리에서 각각 5분씩 마을별 제안사업을 발표하고 5분씩 주민상호심사가 진행됐다. 특히 공동체 활동을 위해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 기획한 각 마을별 사업을 주민대표가 발표하고 심사 역시 각 조의 마을대표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에 대해 군은 “마을이 기획하고, 심사도 마을이 직접 하는 방식은 경기도 따복공동체의 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처음 시도된 것”이라면서 “이번 과정을 통해 주민들이 ‘이웃, 관계, 공동체성’을 복원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희복마을만들기 사업의 초점을 마을의 공동체성 회복과 마을발전의 지속가능성에 두고 주민의 주도로 모든 과정을 추진해 자치능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심사기준안도 미리 마을에 공개해 심사과정이 선정을 위한 경쟁의 장이 아닌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한 학습과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이날 심사를 통해 희망마을 단계로 선정되는 15개 마을은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후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일정 기준을 갖춘 마을을 대상으로 2단계 행복마을 단계 마을을 뽑기 위한 공개오디션 방식의 주민심사가 준비돼 있다.
15개 희망마을에 선정되지 못한 8개 마을은 ‘재도전 마을’로 선정해 다음 번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 활력을 증진시키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우인 기획감사실장은 “인구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군은 마을‘만들기’가 아닌 마을‘구하기’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마을발전을 하겠다는 마을은 가급적 모두 지원을 할 계획이다.” 라며 ‘탈락’아닌 또 다른 ‘선정’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사에 참여한 23개 사업들 중 가평읍 복장리 ‘무궁화 마을(꽃길마을 등) 조성’을 비롯해 읍내8리 ‘테마가 있는 자라목 마을 만들기’, 설악면 방일1리 ‘마을 주변 둘레길 및 체육공원 조성’, 이천리는 ‘풍차마을 조성’, 조종면 현1리 ‘스토리가 있는 호박마을 만들기’, 상면 행현1리 ‘잣향기 푸른마을 조성’, 행현2리 ‘축령산 치유의 숲 조성’ 등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특징적인 요소를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마을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공동체사업들도 다수 발표됐다. 설악면 엄소리는 ‘마을공동생산 농장조성’을 제안했으며 청평면 대성1리는 ‘청국장을 만드는 마을공동체 사업’, 대성3리는 ‘오리동 부락 메주작목반 사업’, 호명리는 ‘왕대추 나무 및 해수 손두부 사업’, 조종면 운악리는 ‘운악산 특산품 활성화 사업’ 등을 제안,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를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심사에는 희복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희복아카데미 회원들이 심사위원으로 무료 자원봉사를 해주는 등 주민주도로 마을공동체 자율적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열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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