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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소식

떡잎부터 달랐던 1/10 어설픈 연극제

by PMN-박준규 2014. 11. 18.

- 힐링과 소통 얻고 경제·사회·문화적인 가치 엿보여

 
 
 


실타래처럼 얽이고 꼬인 마음도 눈 녹듯 쉽게 풀릴 수 있는 것이 웃음이다. 웃음은 긴장이 사라지고 즐거울 때 나온다.
 
연극을 통해 웃음을 선사함으로서 지친마음을 달래주고 이를 통해 희망과 행복을 선사하는 1/10어설픈 연극제가 지역사회와 주민 삶의 변화를 유도할 촉매제로 평가 됐다.
 
산소탱크지역 가평군은 최근 (지난 14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군 의원, (사)한국연기예술학회 회원 , 주민, 실과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0 어설픈 연극제(이하 어설픈 연극제) 평가보고회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달 18. 19일 이틀간에 걸쳐 가평읍 이화리(梨花里) 연극마을에서 열렸던 어설픈 연극제 구성과 운영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평가를 통해 보다 호감도가 높고 주민생활 녹아드는 축제로 자리매김해가고자 마련됐다.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지역 아마예술가와 전문예술가, 젊은 예술인이 함께 무대에 올라 국악, 지역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 노래자랑 등 다양한 공연을 선사해 연극의 즐거움과 매력을 체감함으로서 힐링과 소통을 얻고 스스로 그 가치와 능력을 믿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한 진국노래자랑은 사회지도층과 관객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연극제의 관심을 유발하는 성과를 거둬냈다.
 
김성기 가평군수, 조중윤 군의회의장 등 지도자가 가면을 쓰고 배트맨 등으로 분장, 깜짝 출연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피로회복제 역할은 물론 인간적인 리더의 향기를 느끼게 해 소통은 물론 섬김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이런 효과는 주민 삶의 변화를 가져와 희망과 행복을 이어가는 잠재 동력으로 작용해 자생력이 담보된 지속발전가능한 축제와 지역사회를 한데 묶는 공동체형성의 가장 자리 역할을 하게 됐다.
 
축제 발전을 위해 고쳐 가야 할 점도 제시됐다. 축제장 진입로가 남이섬과 같아 주말에 교통 혼잡으로 셔틀버스 운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관객수송에 불편을 주고 비올 때를 대비한 실내공연장 확보와 초·중·고 연극동아리 참여를 유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짧은 준비기간에도 한적한 산골마을에 지역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음으로서 변화의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적으로는 경제·사회·문화적인 가치창출과 소비기반을 마련했다는 종합적인 평가를 내놨다.
 
평가보고회를 주재한 김성기 군수는 ″어설픈 축제라고 이름 졌지만 전혀 어설프지 않은 작지만 강하고 미래를 볼 수 있는 희망과 꿈이 있는 축제였다″며 ″힐링도 되고 오락도 되고 삶 자체도 즐거운 가평의 명품콘텐츠로 육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해 힘을 실었다.
 
1/10 어설픈 연극제의 1/10은 10년의 기간을 두고 군민들과 함께 연극으로 새로운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년에는 2/10 어설픈 연극제가 된다.
 
어설픈은 수준 높은 극단이 참여해 경연하는 연극이 아닌 청정지역 가평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주민들이 연극실천가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 행복을 꽃 피워가는 자라나는 연극제이기에 어설픈이라 이름을 붙였다.
 
어설픈 연극제는 전 지역이 자연생태공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가평이 무대가 되고 주민이 주인공이 돼 연극의 즐거움과 가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인큐베이팅 커뮤니티(지역사회)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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