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도내 영세 섬유·염색업체를 대상으로 버려지는 폐수 등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폐열재이용시설’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해 외부로 버려지는 폐수나 폐가스를 회수해 생산 공정에서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도는 내년에 총 10억원을
들여 최고 7천만원 범위내에서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비용의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비는 1개 시설당 1억원 가량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는 섬유·염색업체가 배출하는 폐수의 온도는 약 40℃, 폐가스의 온도는 100℃ 이상이다. 이를 ‘폐열재이용시설’을
통해 회수해 공정 중에 다시 쓰면 대기환경 개선, 온실가스 감축, 기업 에너지 비용 절감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실제로 도가 지난해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섬유·염색업체 2개소에 폐열재이용시설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는 985톤을 감축했고
에너지비용도 3억원 가량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양주시 소재 한 업체는
폐열재이용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비용의 30%를 줄이면서 이 비용을 생산라인 증설에 다시 투자해 20여명을 새로 채용하기도 했다.
류광열 도 환경국장은
“폐열재이용시설 설치사업은 기업 환경개선, 기업 경제적 부담 경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향후 환경부와 협의하여
연차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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