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고! 웃음 더하고!… 어르신들 체조 군무 ‘눈길’
- 나이 잊고 운동 열중…마을별 단합력도 돋보여
가평군내 어르신들이 농한기에 배운 건강 체조를 발표하며 단합심과 건강함을 뽐내는 ‘제9회 가평군 노인건강 타이치 운영 발표회’가 3일 가평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타이치 체조를 비롯해 신바람체조‧난타 등 발표에 참여한 200여명을 비롯해 김성기 가평군수, 군의회의장 및 의원, 주민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발표는 설악면 위곡3리 경로당을 비롯해 가평읍 6개팀, 설악면 2개팀, 청평면 2개팀, 상면과 북면 각각 2개팀 총 12팀이 참여했다.
특히 9개 경로당 어르신들은 음악에 맞춰 부드러운 팔‧다리 동작과 균형 잡힌 움직임으로 구성된 타이치 체조로 건강함을 뽐냈으며, 10~20여명이 함께 한 체조 군무로 단합심까지 드러내 공연마다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또 보건진료소 건강교실 ‘신바람 실버 체조’팀의 흥겨운 공연과 삼회1리 ‘난타 동호회’도 참여해 한바탕 신명을 풀어내기도 했다. 가평초등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푸른메아리 합창단은 첫 공연자로 나서 꾀꼬리 같은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며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관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대표적인 근관절운동인 타이치(Tai Chi)는 고대 중국무술의 일종인 타이지치엔(태극권)을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를 돕기 위한 운동방법으로 변형시킨 건강체조다.
군은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해 2007년부터 타이치 체조교실을 지속적으로 추진, 현재까지 134개 경로당이 참여했다. 이로써 관절 통증 감소는 물론, 유연성과 근력을 높여 겨울철 낙상예방에 도움을 주고, 치매예방, 마을경로당 어르신들의 단합에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역시 12월 12일부터 시작해 올해 3월 2일까지 3개월간 대한근관절건강학회 전문 강사와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요원이 주 2회 19개 경로당을 방문, 건강관리프로그램과 타이치 체조 등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능력을 높여왔다. 이날 대회는 어르신들이 3개월간 배운 체조를 무대에서 선보이며 주민들과 함께 축제처럼 즐기는 행사다.
이날 김 군수는 “농한기에 마을 경로당에 모여 배운 건강체조로 이렇게 멋진 공연을 펼쳐주신 어르신 모두에게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건강관리사업 추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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