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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소식

3000여 시각장애인 가평서 ‘화합’

by PMN-박준규 2014. 10. 15.

- 흰지팡이의날·점자의날 기념 ‘전국시각장애인 복지대회’ 열려

- 군악대와 가평읍 일대 가두행진도 진행…주민 인식변화 유도
 
 
 
 


눈이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3,0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가평에서 자립과 성취를 이뤄갈 수 있는 힘을 다지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가평군은 제35회 흰지팡이 날 및 제88주년 점자의 날을 기념하는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대회’를 15일 가평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대회는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공식 제정한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로, ‘흰지팡이’가 상징하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시각장애인들의 삶 속에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고 박두성 선생이 창건한 점자의 우수성과 그 필요성을 알리고 더불어 점자쓰기 및 해독실력을 겨루는 장을 마련해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대회는 8사단 군악대와 180여명이 함께 나서 가평읍사무소에서 부터 읍내사거리, 종합운동장까지 가평읍 일대를 걷는 가두행진 퍼포먼스로 시작해 장애인들에 대한 시선을 변화시키고 더불어 사회적인 배려와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민지선, 가평 어린이합창단 그리고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김원경 회장 등의 초청가수의 식전공연으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시각장애인 재활복지에 힘쓴 유공자들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흰지팡이 헌장 낭독에 이어 흰지팡이 전달, 시각장애인복지대상 시상 및 감사패, 장학금 전달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 뒤에는 부천실버밴드와 함께 하는 노래자랑과 시각장애인 ‘윷’놀이, 헬스키퍼 시연, 점자명함 갖기 운동, 공예체험 등이 펼쳐졌다. 특히 점자를 보다 빠르게 읽고 기록하는 이를 가리는 ‘점자경시대회’와 팥알을 빠르게 줍는 ‘팥알줍기’를 남자와 여자부로 나눠 진행해 오락처럼 즐기는 경쟁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와 가평군지회가 공동 주관하며, 보건복지부·경기도·가평군이 후원했다.
 
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자립과 성취를 이뤄낼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가평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삶을 개척해 가는 시각장애인들을 격려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끄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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