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얄궂은 비 속에도 티켓 수입 7억4천만 원 올려
- 3일 간 99억7,000만 원의 지역 내 직접효과까지
방치되던 자라섬을 연간 20여 건의 대규모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섬’으로 변모시킨 발판 축제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안정적인 예산구조의 선진형 음악축제이자 휴식‧휴양을 위한 힐링 축제로 각광받는 등 체제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지난 9일 가평군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13번째 행사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열고 올해 축제를 결산했다.
김성기 군수, 기관단체장, 문화 및 축제관계자,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운영성과, 개선사항, 향후계획 등에 대한 보고와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축제는 가장 관객이 많이 몰리는 둘째 날 쏟아진 거친 비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한 티켓 판매 저조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7억4천만 원의 티켓수입으로 올렸다.
축제에서는 티켓 수입 7억4,000만 원을 비롯해 기업 입점비 및 협찬‧후원금 6억5,000만 원, 대표축제 선정에 따른 지원금 13억원(국비 4억5,000만 원, 도비 2억2,500만 원, 군비 6억2,500만 원)까지 총 27억 원의 수입이 발생했고 이 중 아티스트 출연료 등 25억6,000여만 원이 지출돼 1억4,000만 원이 남았다.
지난해부터 흑자구조로 전환된 이 축제가 올해도 1억4,000만 원 흑자를 낸 것이다. 군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 의존도도 매해 조금씩 줄어 2006년 73%에 해당했던 것이 올해는 24%까지 낮아졌다.
가평 인구의 1.6배가 넘는 10만6,400여 명이 올해 3일간 자라섬에서 재즈축제를 즐겼으며, 이로써 99억7천만 원의 지역 내 직접효과를 얻었다. 이번 방문객 집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기준에 맞춰 더욱 깐깐하게 개수됐다.
또한 가평 시내에 마련한 ‘미드나잇 재즈카페’의 장소를 늘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투웰브먼스, 봉구비어, 몬난감자&치킨, 경기카펜터 등 6곳에서 아늑한 라이브 재즈공연이 펼쳐져 업주와 참여자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가평 농산물로 농가에서 직접 준비한 가평 팜파티와 올해 처음 시도한 재즈 피크닉박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방문 동기에도 작은 변화가 감지됐는데, 전년도에는 참여 동기가 ‘축제가 독특하고 흥미 있을 것 같아서’가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휴식‧휴양 등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자라섬 주변 8개소에 2,451대의 주차가 가능했지만 여전히 주차장 부족했다는 점과 빌리지 가평 부스 및 피크닉박스 배부공간이 협소했다는 지적에 따른 보완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또한 김창근 가평 잣고을 전통시장 회장의 제안에 따라 내년 4월부터 가평읍내에서 열릴 가평 야시장 및 토요장터에서도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임재진 총감독은 “축제의 성공에는 모범운전자, 해병전우회 등 지역자원활동가와 자라지기 등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이 축제가 재즈 분야의 세계거장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의 성격을 넘어서 마치 소풍처럼 휴식, 휴양하는 축제로 대중화되어 가고 있다. 향후 이런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기 군수는 “13년을 이어온 자라섬 재즈축제는 최우수 축제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등 시작 시 크게 우려했던 축제가 이젠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정받는 가평의 자랑거리가 됐다”면서 “내년에도 지역과 함께 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해 가겠다. 주민들도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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