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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9.8% 감소

by PMN-박준규 2016. 8. 23.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2016년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전망도 밝지 않다.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기업 경영사정 악화로 인해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이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하려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67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1: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4.7%(146개사)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반면 28.5%(76개사)의 기업은 올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6.9%(45개사)나 돼 올 하반기 신입직 대졸 정규 공채 시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건설, 식음료/외식 비교적 채용 진행 기업 비중 높아 vs 조선중공업 신규채용 없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이 조사 기업 중 76.9%가 ‘올 하반기 대졸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건설업(60.9%)도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와 브렉시트 등의 여파로 금융권 채용 인원 자체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역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비중은 타 업종들에 비해 비교적 높지만, 하반기 건설수주 감소 우려 등으로 인해 채용인원 자체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 한파가 불고 있는 △조선중공업의 경우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 모두 하반기 신규 공채 진행이 없다고 응답해, 하반기 대졸 공채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지며, △기계철강업 △IT정보통신업 등도 하반기 신규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잡코리아가 분석한 2016년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146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총 9,121명으로 한 기업 당 평균적으로 62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 총 10,107명 보다 9.8%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지난해 대비 대졸 공채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규모가 28.1%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유통무역업(-23.7%) △기계철강업(-13.9%) △자동차운수업과 △IT정보통신업이 각각 -12.9% △금융업(-12.4%) 등도 전년 대비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사된 기업들 중 올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총 3,036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융업(2,226명) △자동차운수업(626명) △기타 서비스업(540명) △유통무역업(45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6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은 3,855만원
 
한편, 올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은 3,855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4,306만원 △건설업 4,111만원 △석유화학업 4,050만원 △자동차운수업 4,019만원 등이 대졸 초임 수준 4,000만원 대를 넘었으며, 이 외에도 △IT정보통신업(3,925만원) △제조업(3,796만원) △전기전자업 3,700만원 △유통무역업 3,605만원 △식음료외식업 3,600만원 △기계철강업 3,258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공채 시기는 △9월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43.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8월과 △10월이 각각 11.0% △수시채용이 11.6%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이재학 실장은 “대부분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거나, 일부 기업들은 상시공채 방식을 통해 신규인력을 충원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취업준비생들은 취업포털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신입공채 캘린더 등을 활용해서 미리 입사지원 기업의 공채 일정과 채용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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