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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소식

[가평] 몸은 떠나도 영원한 가평의 후원자

by PMN-박준규 2014. 7. 22.

- 김한교 가평군청 기획감사실장 아쉬움 남기며 공직생활 마무리

 
 

 

김한교(金漢敎 4급, 서기관)가평군 기획감사실장이 23일자로 명예 퇴임했다.
 
정년을 47개월이나 남겨두고 명퇴한 김 실장은 후배공무원들에게 길을 터주고 인사의 폭을 넓히기 위해 23일로 정들었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고 제2인생을 시작한다.
 
김 실장은 “민선6기가 시작되면서 조직에 새바람과 활기를 불어넣으려면 인사에 숨통을 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공직자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공조직과 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와 이제는 갚을 때가 돼 명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뼈 속까지 가평사람이 김 실장은 “오래 전부터 후배들을 위해 물러날 때를 생각해왔다”며 “이제 36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지만 민선 6기 가평이 추구하는 희망과 행복이 있는 가평, 자연특별시 가평의 목표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혀 천생 공직자임을 알 수 있게 했다.
 
김 실장의 명퇴소식에 가평군 및 의회는 물론 주민들도 배려 심 깊고 소탈하며 능력 있는 김 실장의 명퇴를 아쉬워하고 있다. 그는 상식과 예의, 배려, 화합을 실천하는 맏형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아왔다.
 
지난 2002년 4월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김 실장은 가평읍장, 문화 관광과장, 청평면장, 환경위생과장, 총무과장, 주민지원실장을 거쳐 지난해 7월 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직을 맡아왔다.
 
소탈하고 격의 없는 성품에 무슨 일이든 솔선하는 김 실장은 읍·면장과 부서장 재임 시에도 대화와 포용, 마음보다는 행동을 우선하는 행정으로  주민편의와 권익증진은 물론 직원의 어려움을 잘 챙기며 수평적인 리더십으로 우수부서로 만들어 왔다. 
 
문화관광과장 재임시는 연인산 들꽃축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을 이끌며 관광문화정책을 재정립해 1천만 관광객시대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주민지원실장시는 경로당, 마을회관 환경 개선사업 등을 기획해 복지 온도를 높이고 아동, 여성, 다문화 가족, 어르신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주민화합과 살맛나는 지역을 만드는데 기여해 왔다.
 
김 실장은 기획감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강도 높은 예산절감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국비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1천억 원에 달하는 재원을 확보해 건전재정기반을 마련하고 제안제도 활성화해 창의행정에 물꼬를 트며 재도약을 발판을 다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36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역시 단출했다. 소회의실에서 있는 주간정책회의에 참석한 후 간결한 마무리 인사와 함께 공로패 및 꽃다발을 받는 것으로 퇴임식을 대신해 마지막 까지 공직사회를 배려하는 마음씀씀이를 내보였다.
 
김 실장은 “무탈하게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후배 공무원과 군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몸은 떠나지만 후배 공직자와 지역발전을 위한 후원자로, 자신과 가족을 위해 미래를 설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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