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라이프가 ‘지금 내 아이 사춘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아이도 부모도 고민이 많아진다. 이제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기주장이 커지는 자녀와 그래도 아직은 너무 어리게만 보여 불안한 마음에 끊임없이 간섭하는 부모 사이의 갈등도 커진다.
아이의 신체가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에 사춘기가 온다. 몸이 폭풍 성장하다 보니 자신감도 커진다. 어른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고, 해도 되는 존재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자기의 실체를 보니 키가 작던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성적도, 외모도, 실력도, 어느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 현실의 자기 모습을 직시하면 하늘에 떠 있던 자신감은 곧바로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한없이 부푼 허세와 현실의 괴리에 힘들어하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춘기. 그래서 아이도 괴롭고, 그걸 지켜보는 부모는 아이의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 더 괴롭다.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혼란스럽다.
아이에게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에 마음먹고 다가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됐어.” “귀찮아.” “내가 알아서 할게.”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
리더십 강사로 유명한 저자는 중2병의 정점에서 힘들어하는 딸아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아이 친구 10명을 모아 ‘무한틴즈(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십대라는 뜻)’라는 커뮤니티를 결성했다. ‘아이들 스스로 놀면서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1년 동안 수다 떨기, 게임하기, 여행가기, 자기 탐험 등의 활동을 했다.
그렇게 같이 사춘기를 이겨냈던 딸이 이제 스무 살이 되어 엄마를 위로한다. 저자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편 청소년 대상의 진로와 리더십 캠프를 진행하며 사춘기 아이와 부모 관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5천여 명의 10대를 만나 본 후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 책을 펴냈다.
반항아, 친구 올인, 연애 집착, 외모 우선, 공부 스트레스, 가정불화, 게임·스마트폰 집착 등 이 책에 나오는 사춘기 아이의 7가지 유형에는 저자가 직접 만난 엄마들이 털어놓은 실제 에피소드가 나온다. 툭하면 욕하며 대드는 아이, 문 걸어 잠그고 말 안 하는 아이, 왕따를 당하거나 왕따의 주동자가 되는 아이, 핸드폰으로 야동 보는 아이 등 지어낸 것 같은 진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아이 문제로 고민인 부모들이 이 책의 다양한 사례와 진단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어떻게 바꿔가면 좋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아이에게 정답을 알려주거나 내 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을 탐색하고 커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다. 부모인 내가 나를 믿고, 아이를 진심으로 믿고 신뢰한다면 행복한 거리 두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부모들도 우리 아이들 나이였을 때 부모님이 말을 걸어도 싫고 모른 척하면 더 싫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아이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클 수 있도록 지켜보고, 지지해준다면 자녀와의 진짜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다.
자료제공: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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