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0일부터 3일간, 20개국 42개팀 250여명 초청’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바 없는 유례없는 거장들이 오는 10월 열리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찾는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하 자라섬 재즈)에 참가할 최종 아티스트 라인업은 그 면면이 화려하다.
자라섬 재즈의 최종 라인업은 포커스 컨트리인 중동의 이스라엘을 비롯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총 20개국에서 42개팀, 257명의 아티스트 초청이 확정돼 그야말로 리얼 재즈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다.
재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메인 스트림과 제3세계가 공존하게 될 이번 라인업에는 70~80년대 퓨전 재즈 시대를 풍미했던 데이브 그루신(83)과 디노 살루치를 비롯, 추초 발데스(76) 등의 거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 그루신은 그래미상 10회, 추초 발데스는 그래미상 9회에 빛나는 업적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그래미상 4회를 수상한 곤잘로 루발카바와 그래미상 1회의 리 릿나워 등 이번 최종 라인업은 자라섬 재즈출연 아티스트 중 역대 가장 많은 그래미상 수상자를 자랑한다.
주초 발데스 & 곤잘로 루발카바는 현재 쿠바를 넘어 모든 재즈씬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아프로 쿠반의 정서위에 클래식과 재즈를 더해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이름이 높다.
주초 발데스는 세계에 쿠바 음악을 널리 알린 역사적인 밴드 ‘lrakere’를 창설했으며, 곤잘로 루발카바는 2014년 작고한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과 함께 만든 명반(Nocturne)의 피아니스트로 국내 재즈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디노 살루치는 탱고에서 빠질 수 없는, 그러나 흔히 접하기 어려운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음악가로 1982년 앨범(kultrum)을 시작으로 재즈명가 ECM의 대표주자로서 30여 년간 자리해왔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아비샤이 코헨과 노르웨이의 야콥 영은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중인 아티스트인 동시에 미국이 아닌 다양한 국가의 재즈씬을 대표한다.
국내 라인업에서도 한국 재즈 1세대인 노장 보컬리스트 박성연부터, 현재 한국 재즈의 대표 중견급 아티스트인 말로, 서영도, 배장은을 비롯해 2016 자라섬 국제 재즈콩쿨 출신의 이선재, 김준범 등이 함께 함으로서 본토와 세계를 모두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즈의 정신을 담으면서도 대중성까지 놓치지 않는 자라섬 재즈의 올해 라인업은 재즈 팬을 포함한 폭넓은 관객층을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관계자는 “자라섬 재즈는 그동안 재즈 마니아들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라인업을 추구해 왔으며, 이번 라인업은 진정성과 대중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1년을 준비하고 1년을 기다리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경기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읍 시내에 준비된 5개의 무대에서 펼쳐지며, 티켓 예매는 성인기준으로 3일권 10만 원, 2일 권 8만 원, 1일 권 5만 원, 청소년 1일권 3만 5천 원이다.
한편 2004년 시작된 자라섬재즈는 2009~2010년 유망축제, 2011~2013년 우수축제, 2014~2015년 최우수축제에 이어 2016년에는 10년 만에 비로소 국가대표 축제로 발돋움 하였으나, 올해에는 최우수축제에 그쳤다.
첫해 3만여 명이었던 관람객은 지난해 11만여 명으로 4배 이상 뛰었고 2개이던 무대도 12개로 커져, 누적관람객이 203만 3410명으로 가평 인구의 30배를 넘는다.
그에 걸맞게 경제효과도 엄청나다. 자라섬 재즈는 지금까지 3천61억원(직접 1천485억원, 간접 1천576억원)의 경제효과와 2천340여 명을 고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자라섬 재즈에 생태·레저·체험상품이 입혀지면서 다양한 효과가 생기고 있다.
축제 기간과 더불어 캠핑축제나 음악축제 등이 잇달아 개최되니 여행객들의 즐길 거리도 풍성해지고 1억9천여만원의 추가 경제효과까지 생겼다.
뿐만 아니라 자라섬을 통해 가평 자체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이화원과 캠핑장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이밖에도 재즈와인, 재즈 막걸리, 자라섬뱅쇼, 재즈도시락, 재즈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인기를 끌면서 재즈페스티벌의 열기를 방증하고 있다.
자라섬 재즈는 수십 년 동안 가평군민이 가꾸고 보호하고 키워온 자연환경 속에, 세계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일상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청량감과 자유로움을 얻는 피크닉형 음악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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