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 ‘가평 명산’을 누리자!

- 단풍 절경 명지산에서부터 휴양까지 즐기는 호명산까지

- 관광지까지 즐기는 반나절 코스부터 하루 코스까지 다양
 
 

 

 

가평군내에는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 중 화악ㆍ명지ㆍ축령ㆍ유명ㆍ운악산 등 5대 명산과 연인ㆍ석룡ㆍ화야산 등 산악인이 선정한 130대 아름다운 산 중 7개산을 지니고 있는 산림부군이다.

여기에 경춘선 전철과 itx-청춘열차, 시외버스까지 대중교통으로도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기에 부담 없이 숲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지다. 겨울을 준비하는 자연의 신비로운 변화 ‘단풍’은 가평의 숲을 호사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오색빛 물들인 가을의 단품을 ‘호화롭게 사치’할 수 있는 가평의 명산을 소개한다.
 
 
■ 명지산(明智山, 1,267m 가평군 북면)
 
생태경관보전지역 중 한곳으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명지산은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곤충상이 풍부한 지역이다. 각종 약용, 희귀식물원, 야생화 등 다양한 생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은 산세가 크고 웅장하며 산위에 오르면 멀리 보이는 용문산의 봉우리와 북한강의 물줄기, 발아래로 계곡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물이 도내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절경이다.
 
명지산 정상을 향하는 능선에는 굴참나무 군락, 전나무, 고사목 등이 한데 어우러져, 계곡과 천연림의 조화가 장관을 이룬다. 거기에 이곳 가을의 풍광은 그 어느 산보다 아름다워 가평8평 중 제4경으로 지정돼 있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활엽수들이 아름답고, 봄에는 진달래, 그리고 겨울에는 능선의 눈꽃 또한 또 다른 볼거리다.
 
산행깃점을 계곡을 끼고 시작하는 익근리와 상판리 귀목고개 구간이 대표적인 코스이다. 익근리코스(1코스)는 승천사를 거쳐 익근리계곡과 평지폭포를 지나 우측능선을 따라 정산까지 오르면 된다. 상판리 코스는 귀목고개를 넘어 명지3봉과 명지2봉을 들러 정상까지 가는 길이다.
이곳은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아 등산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코스소개】
1코스(6.25km 5시간 12분)익근리 주차장- 승천사- 명지폭포- 우측능선- 정상
2코스(6.46km 5시간 23분)백둔리버스종점- 아재비고개- 명지3봉- 명지2봉- 정상
3코스(6.36km 5시간 18분)상판리버스종점- 귀목- 귀목고개- 명지3봉- 명지2봉- 정상
 
 
■ 호명산(虎鳴山,632.4m 청평면 호명리)
 
 
청평면 호명리에 우뚝 솟아 오른 산인 호명산은, 산림이 어거져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당시에 호랑이들이 다수 서식하고 또 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렀다고 하여 지금은 호랑이의 기백보다는 울창한 숲과 북한강 그리고 호명호수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다.
특히 635m로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면의 등산로가 있는데다 남쪽 아래로는 청평호반,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굽이쳐 흐르고 있어 정상에서는 마치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듯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양수발전을 위한 인공호수로 산 정상에 조성한 대규모 인공호수 ‘호명호수’까지 있어 힐링휴양지로도 제격이다.
 
호명산은 크게 청평역에서 시작하는 곳과 상천역에서 시작하는 지점 그리고 마직이 고개에서 시작하는 3개의 코스로 나눌 수 있으며, 여러 변형코스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잡목이 우거져 헤치고 나가기가 곤란하므로 기존 산행코스를 따라 가야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청평역에서 시작하는 등산로(1코스)는 능선을 따라 좌우측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더욱 돋보이며, 좌축으로는 북한강이 펼쳐져 있다.
상천역 방향의 능선(2코스)으로는 호명호수를 만날 수 있으며, 마직이마을 코스(3코스)는 대성사를 지나 호명호수까지 도착할 수 있다.
 
【코스소개】
- 1코스(2.64km 2시간12분)청평역-안전유원지-철다리-종합표지판-체육공원-북쪽능선-정상
- 2코스(7.13km 5시간56분)상천역-상천초-능선-호명호수-남능선-정상
- 3코스(5.5km 3시간30분)마직이 마을-대성사-정상-호명호수
 
 
■ 운악산(雲岳山, 935.5m 가평군 하면 하판리)
 
경기도 포천, 가평의 경계부분에 위치한 운악산은 경기5악산(화악산,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 중에서도 그 산세가 수려하기로 으뜸인 곳이다. 그래서 경기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마치 석공이 다듬어 올려놓은 듯 기암절벽의 아름다움과 정산에서 만날 수 있는 통쾌한 경관은 그간의 피로까지 싹 씻겨내려 간다.
 
운악산 안내소을 걷다보면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오른쪽 길은 기암괴석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북쪽능선코스, 왼쪽은 백년폭포와 현등사를 거치는 현등사 등산코스다.
 
제2코스인 북쪽능선코스는 눈썹바위를 시작으로, 미륵바위, 병풍바위, 미륵바위 등 마치 석공이 다듬어 올려 놓은 듯한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등산로가 나온다. 그리고 거친 경사의 바위를 타고 넘도록 도와주는 계단을 올라 그 정점 망경대를 지나 운악산 정산을 만날 수 있다.
 
 
제1코스는 백년폭포와 무우폭포, 현등사와 코끼리바위, 절고개를 지나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이 길은 시원한 폭포와 호적한 산세를 누릴 수 있는 백년폭포와 무우폭포를 지나면 조금 숨이 찰쯔음이 금빛으로 빛나는 천년고찰 현등사의 일주문을 만날 수 있다. 천년의 고찰의 기운을 느끼며 잠시 또 걷다보면 삐쭉 나온 암석이 마치 코리끼 코 같은 코끼리 바위를 만난다.
 
1, 2코스는 모두 2시간 반에서 3시간 내외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3코스는 전문가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로 안내소에서 백호능선, 절고개,
 
【코스소개】
- 1코스(3.08km 2시간34분)운악리- 안내소- 눈썹바위- 병풍바위- 미륵바위- 만경대- 정상
- 2코스(3.35km 2시간 47분)운악리- 안내소- 현등사- 절고개- 정상
- 3코스(3.81km 3시간)안내소- 목교- 백호능선- 절고개- 정상
 
 
■ 석룡산(石龍山, 1,150m 가평군 북면)
 
경기도 최고 오지이자 천혜의 비경지대인 석룡산은 물길에 잘 다듬어진 모습과 흰물결이 굽이치며 떨어지는 계곡이 마치 용과 같다하여 석룡산이라고 불려진다.
서울에서 동북으로 약 90km, 가평읍에서 30km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천혜의 자연림과 경관으로 1985년 9월 환경처에서 청정지구로 고시한 지역이기도 하다.
곳곳에 폭포, 담소가 이어지니 시종 들리는 물소리에 등산하는 발걸음에도 재미가 더해진다.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내릴 수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을 서남쪽으로는 두 번쨰로 높은 명지산을 한눈의 조망할 수 있는 전망요지기도 하다.
적목리 삼팔교에서 시작하는 조물락 1코스는 조무락 산장에서 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복오동폭포를 거쳐 정산에 도착할 수 있다. 조무락 산장에서 왼쪾안부를 거쳐 오르는 2코스를 비롯해 종합안내판을 거쳐 전망지 방향의 산행코스 역시 곳곳에 쉼을 부르는 물소리에 즐거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코스소개】
1코스(5.7km 3시간)적목리 삼팔교- 조무락산장- 복호동폭포- 정상
2코스(4.6km 3시간48분)적목리 삼팔교- 조무락산장- 왼쪽안부- 능선- 석룡산 정상
3코스(4.9km 3시간)적목리 삼팔교- 종합안내판- 전망지-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