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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소식

합창.. 위안부 할머니 아픔 보듬어

by PMN-박준규 2016. 3. 3.

-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나눔의 집 찾아 사랑과 따뜻함 담긴 노래선사 

 
 
 



세대 간 70,80년의 세월의 차이와 아픔이 노래로 녹여지며 나라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데 한마음이 됐다.
 
97주년 3‧1절을 맞아 노래하는 어린천사들인 가평군 소년‧소년합창단(단장 정민희, 이하 합창단)이 지난 27일 경기도 광주시 위안부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의 아픔을 노래로 나누고 위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빠생각′으로 시작된 이날 합창단의 공연은 ′과수원길′, ′아리랑′에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잊지말아요′를 연주해 할머니들의 박수와 호응이 어우러지며 나눔의 집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치유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냈다.
 
이날 연주회에는 고인이 되신 위안부할머니들의 추모제와 유품전시관 기공식이 진행돼 그 의미가 더 크게 전달되었다
 
특히 할머니들의 아픔과 무너진 인권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은 곡 ′잊지말아요′가 잔잔하게 울려 퍼지자 할머니들이 손에 손을 꼭 잡으며 힘을 주는 모습에서 이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합창단의 연주를 지켜보며 박수로 화합하던 이○○할머니는 ″찾아줘 고맙고 예쁜 노래를 들려줘 감사하다″며 14살 때 일본군에 끌려가 견디기 힘든 갖은 고통 속에 겨우 겨우 살아남은 처절했던 삶을 들려주고 선생님과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해 일본을 이길 수 있는 극일(克日)정신과 지혜를 고취시켰다.
 
연주를 마친 합창단은 관계자들의 안내로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며 일본군의 만행에 고통과 쓰라림을 당했던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역사관에 설치된 캄캄하고 비좁은 위안소를 체험할 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합창단원인 김○○ 어린이는 ″일본군들이 할머니들께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하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 분하고 화가 난다″며 일본은 할머니들께 직접 사과해 아픔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위문공연은 아름다운 합창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스런 일생을 치유하고 보듬는 따뜻한 마음이 통해 애국애족의 정신을 드높이는 계기를 이뤄냈다.
 
합창단 관계자는 ″위안부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무너진 인권을 되찾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할머니들의 한 많은 일생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 따뜻함이 전해질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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