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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소식

가평군, 80여 년간 끊어진 가평 보납산~늪산 복원된다.

by PMN-박준규 2024. 3. 25.

보납산-늪산생태통로연결사업현장.(자료제공=가평군)

 

지역주민이 고대하던 가평읍 보납산과 늪산을 잇는 생태통로 연결 사업이 85년 만에 추진돼 생태계 복원에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가평군은 도로개설로 수십 년간 단절된 가평읍 읍내8리 산 91-4번지 일원 보납산과 늪산을 교량(합성형 라멘교)으로 연결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군은 도·군비 등 사업비 약 43억 원을 투입해 길이 28m,  15m의 생태통로를 육교형으로 개설 및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개설로 단절되었던 생태계 가치를 복원하고 야생동물들의 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주민들에게 생태계에 대한 교육적심미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2 6월 경기생태마당 조성 사업으로 선정이 후실시설계 용역주민설명회교량 형식 결정특정 공법 선정경기도 계약심사설계 안정성 검토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 해왔다.

 

보납산과 늪산은 1914년과 1939년 일제강점기 때 각각 도로와 경춘선 철도 개설 사업으로 인해 두 구간의 맥이 끊어졌으며이후 1964년 해당 철도와 인접해 경춘국도가 개설되면서 차량 통행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단절 규모가 확대됐다.

 

현재는 군도 14호선과 레일바이크 노선 등으로 쓰이는 등 활용도가 낮아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두 산을 연결하는 생태통로 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지난 2004년에도 주민 서명 운동 등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결실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간 군은 개발 방식을 놓고 경제성역사성주민·전문가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왔다.

 

군 관계자는 하부구조 안전성 우수미관 및 하부 개방감 양호 등 생태통로로 교량 형식의 개발 방식이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가평읍의 정기 복원 등 주민 숙원사업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이 이루어지는 보납산은 경기도 내 최고봉이며경기 오악의 으뜸인 화악산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늪산은 백두대간 화악지맥이 북한강과 합수하는 마지막 산으로 산세가 수려해 백사 이항복청음 김상헌 등 많은 문객이 칭송한 초연대(超然臺)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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