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종식은 머나먼 얘기
올 초 3월 신천지 발 대규모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8월 하순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시행할지, 말지에 대해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3단계가 시행되면 모든 학교는 온라인수업이나 휴교로 전환되고, 실내 실외 10인 이상 모임 금지, 대부분 사무실도 재택근무로 바뀌며, 기본적인 활동 외에는 외출을 자제시키게 된다.
때문에, 거리 두기 2단계 때와는 비교 안 되게 사회적, 경제적으로 피해가 커서 최대한 3단계까지 시행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줄지 않는 확진자 수에 정부도 큰 결단을 내려야 할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는 것.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보다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각 확진자 간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지만, 어느 한 곳이 아닌 전국적으로 나아가 연결고리조차 찾을 수 없는 일명 깜깜이 감염자들이 늘어나 확진자 수를 줄이기란 시가와 여건상으로 힘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깜깜이 감염자 발생 (추정) 원인 중 하나 ?!
일명 깜깜이 감염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확진자를 뜻하는데 여기서도 한번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코로나19가 아무 접촉 없이 자발적으로 발생(감염) 될 수 없는 것이라면 앞서 확진자들과 연관 있다는 것이므로 그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상세하게 파악해야 하지만 확인 결과 문제점이 하나 드러났다.
가평군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가평군 자료)를 살펴보니 그 내용에 심각한 문제들이 보였다. 즉, 확진자들의 역학조사를 통해 작성되었을 그 이동 경로들이 너무 부실해 보였다는 것. 예로 한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보면 아래와 같다.
8월 17일: 타지역 동선(9:00 ~ 20:00)
8월 18일: 타지역 동선(7:30 ~ 11:40), 골목집(13:00 ~ 13:30), 자택 ※ 골목집 방역소독 완료
8월 19일: 자택
8월 20일: 타지역 동선
8월 21일~8월 22일: 자택
8월 23일: 선별진료소 검사
위에서 보면 허술한 부분들이 한두 곳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론 타지역 동선까지 표시해야 하냐는 반문도 있겠지만, 당연히 표시해야 하지 않을까? 그 빠진 동선에서 누군가 감염돼 확진자가 또 나온다면 그거야말로 깜깜이 감염이 되는 것.
그뿐만이 아니고 다른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도 대부분 확진자의 진술에 의존해 이동 경로가 작성된 것 같은데, 만일 확진자가 방문한 곳을 빼먹거나, 혹시라도 나쁜 마음으로 허위 진술을 한다면 그 빠진 장소에 방문해 감염된 확진들은 자연적으로 깜깜이 감염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위 내용은 어디까지나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토대로 제시한 것임을 밝힌다. 이처럼 현재의 확진자 이동 경로 파악하는 데 있어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이와 관련해 좀 더 보완하고 과학적인 근거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파악해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이어져 간다면 깜깜이 감염자 발생을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완치자들의 체계적인 관리 역시 게을리한다면 코로나19 종식은 머나먼 얘기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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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준규 / 이메일: pmnnews@pm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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