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알바 4명 중 3명, 산재보험 가입 안돼…사고 나면 치료비는?
- 배달 알바 73.1%, 배달 1건당 평균 ‘20분 미만’…빠른 만큼 안전 위험
- 사고 방지 위해 가장 개선해야 할 점 1위, ‘부족한 인력 충원’
- 사고 방지 위해 가장 개선해야 할 점 1위, ‘부족한 인력 충원’
최근 배달 알바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위험에 노출 될 수밖에 없는 배달 알바생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실태가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배달 알바 경험이 있는 알바생 239명을 대상으로 ‘배달·배송 아르바이트 실태’ 설문을 진행한 결과 37.2%가 배달 알바를 하던 중
사고나 재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
1위로는 41.7%가 ‘제한시간 내 배달 완료를 위해 무리하게 운전’을 꼽아 과거 연이은 배달원 사고로 기업들이 폐지했던 ‘시간배달제’가
암암리에 재차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배달 1건 당 평균
소요 시간을 알아본 결과 ‘10~20분 미만’이 47.7%에 달해 1위를 차지했고, ‘10분 미만’(26.4%)이 2위에 올라 전체 73.1%가
20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배달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상당수 배달원이 총알 배달로 인한 사고 위험에 노출돼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밖에 주된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2위 ‘상대방 운전자 부주의’(21.3%)에 이어 △‘뒤 순서 고객에게 불만을 듣기 싫어 무리하게 운전’(11.1%), △‘경험
부족에 따른 운전 미숙’(10.2%), △‘건당 추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8.3%), △‘오토바이, 헬멧 등 노후 된 장비
탓’(7.4%)이 있었다.
보호장구 착용 여부에
관해서는 4명 중 1명이 ‘보호장비 없이 일했다’(24.2%)라고 답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배달 알바생이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목할 점은 배달 업무 중
상해를 입어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알바천국 조사 결과 실제
배달 알바생 4명 중 3명(74.9%)은 산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았으며, 그 중 20.1%는 가입해야 하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특히, ‘일반 소규모
식당’(야식,중식,분식 등) 종사자의 경우 89.2%가 4대 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아 ‘패스트푸드점’(56.9%)보다 근무 조건이 훨씬 더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실제 사고 경험이 있는
배달 알바생 89명 중 산재보험으로 교통사고 비용을 해결한 비율은 2.9%에 불과해 산재에 가입돼 있더라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비를 해결하는 주된
방식으로는 ‘내가 모두 부담’(23.1%)과 ‘업체에서 모두 부담’(23.1%)이 공동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상대방이
보험처리’(17.3%), △‘치료비 발생하지 않음’(12.5%), △‘나와 업체가 나누어 부담’(11.5%), △‘업체와 상대방이 나누어
부담’(7.7%), △‘나와 상대방이 나누어 부담’(1.9%)등의 순이었다.
한편, 배달 알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개선 돼야 할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부족한 배달 인력 충원’(22.8%)이 1위에 꼽혀 인력 대비 과도한 업무량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간배달제 폐지’(22.4%)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 면허
취득 나이 상향 조정’(17.4%), △‘충분한 안전 수칙 교육’(17.4%), △‘배달 건별 지급하는 수당 시스템 폐지’(10.4%),
△‘보호장비 지급’(9.5%)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자료제공:
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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