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 간담회에서 청정 가평 포도 생과실 호주수출 논의
- 가평, 상업적 포도생산지역 포함돼 수출 준비 본격화
가평군은 포도를 호주로 수출하기 위해 가평을 상업적 포도생산지역으로 포함시키는 절차를 마치고, 수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군은 지난 6일 ‘청정가평 포도생과실의 호주수출에 따른 참여농가 간담회’를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2층 세미나실에 열고 수출 관련 참여농가들과 이후 절차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코즈라인 대표 이강수를 비롯해 가평 포도연구회장 및 포도수출 희망농가 5곳, 군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여해 과수원과 선과장 시설, 소독시설, 재배지 검역 등 수출을 위한 시설 및 검역 조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에 앞서 군은 포도 생과실의 호주수출 수요조사를 추진해 희망 농가를 모집하고, 가평을 상업적 포도 생산지역으로 포함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추진해 지난 3월 30일 등록 완료 통보를 받았다.
앞으로 군은 포도과수원검역 및 선과장 등록 등의 행정적 절차를 4월 중 마치고, 재배지와 수출 검역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수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가평포도는 경기도 제1고봉인 화악산(1468m)과 명지산(1267m) 그리고 소(小)금강산 이라고 불리는 운악산 등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해발 300m이상의 준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16 브릭스 이상)가 높고 향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병・해충 차단을 위한 비 가림 시설 아래 미생물제와 유기질 비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현재 가평 포도는 370여 농가(260ha 면적)에서 연 2,340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15톤 가량의 수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안전하게 재배하고 또 품질 또한 우수한 가평 포도를 널리 알리고 농가의 판로확대 및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포도 생과실의 수출을 시도하게 됐다”면서 “생과실의 수출이 까다로운 만큼 검역 등의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또 호주에 이어 포도 비생산국인 인도차이나반도 국가의 병행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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